사회
"잠시만 휴대전화를 쓰자"... 휴대전화 19개 들고 도주한 20대 구속
입력 2018-03-27 13:28  | 수정 2018-04-03 14:05


서울 서부경찰서는 휴대전화를 빌려 쓰는 척하다가 들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김 모(21)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일 은평구 응암동 한 PC방에서 최 모(14) 군에게 "배터리가 없어 잠시만 휴대전화를 쓰자"고 빌린 뒤 들고 도망가는 등 2월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경기 등의 PC방에서 휴대전화 19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매번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했으며 청소년들이 많은 낮 시간대에 PC방에 가서 피해자를 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빌린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시늉을 하다 피해자들이 게임에 집중한 틈을 타 택시 등을 현장을 달아났습니다.

김씨가 훔친 휴대전화는 판매가격 기준 총 1천895만 원에 달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유흥비와 생활비로 모두 써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그는 과거에도 같은 방식의 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휴대전화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장물 업자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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