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직 경찰들, 한국당 '미친개' 발언 집단 항의..."강력 대응하겠다"
입력 2018-03-27 13:25  | 수정 2018-04-03 14:05
전직 경찰관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가 한국당을 상대로 집단적 항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은 경찰에 대해 '정권의 사냥개', '미친개'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경우회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우회 중앙회 회의실에서 회장단 등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한국당 논평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 문제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우회는 전날 긴급회의에서 "지금도 전국의 치안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15만 현직 경찰의 사기 저하 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제1야당의 경찰 인식에 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경우회는 대책회의에 이어 이날 긴급 전국이사회를 열어 현 상황을 논의하고,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사퇴 촉구 성명 발표, 한국당 공식 항의방문, 한국당 중앙당사 앞 규탄집회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우회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이 기본 임무에 더욱 충실하도록 하고, 경찰인의 명예회복과 이번 발언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우회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법에 근거해 설치된 퇴직 경찰관들의 법정단체입니다. 전국 회원은 약 150만명이라고 경우회는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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