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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③] 봉태규, 슬럼프 극복은 타블로와 ‘무한도전’으로
입력 2018-03-27 12:45 
리턴 봉태규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iMe KOREA
[MBN스타 백융희 기자] 배우 봉태규가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던 이유로 타블로와 ‘무한도전을 언급했다.

봉태규는 최근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라운지에서 SBS 수목드라마 ‘리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성 넘치는 외모, 패션, 연기 등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던 배우 봉태규. 지난 2001년 영화 ‘눈물로 데뷔, MBC ‘논스톱4, SBS ‘워킹맘,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그에게도 긴 공백이 있었다.

봉태규는 공백기에 대해 과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 사실이 뉴스화 되고 몇몇 분들이 가족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를 했다. 당시 한 시민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선글라스를 끼고 저에게 웃으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도 화를 내지 못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하지만 걱정을 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다. 이후 공백기 때 내가 조금씩 잊히는 것 같아서 안도감도 들었다”면서 특히 타블로 형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블로 형과 이웃이었는데 당시 형은 힘든 일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서로에게 의지가 많이 됐다. 2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힘이 됐다. 이후 타블로 형이 잘 되는 모습을 봤는데 그 부분이 활동하는 데 있어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보면서도 큰 힘을 얻었다. 안 좋은 생각이 들고 괴로울 때 마다 ‘무한도전을 보면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재방송을 워낙 많이 해서 시청자 게시판에 감사하다는 댓글까지 달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리턴이 그의 공백기를 벗어나게 해준 결정적 작품이었다. 봉태규는 드라마를 한 건 정말 다행이다.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학범이를 만나서 스트레스를 에너지로 분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태규는 긴 공백을 깨고 ‘리턴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독보적인 악역 캐릭터로 시청률 1등 공신 타이틀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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