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봉주 "BBK 유죄에 재심 청구할 것…성추행 의혹 정치적 의도 있어"
입력 2018-03-27 11:47 
정봉주 `BBK 의혹` 관련 재심 청구 예정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MB) 후보가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고 폭로해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봉주 BBK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MB가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다면 정봉주는 재심을 통해 무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B 구속으로 그 반대편에 서 있었던 저는 무죄라는 것을 분명하게 선언한다"며 "역사의 법정은 물론, 현실의 법정에서도 무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심청구와 동시에 당시 부도덕한 권력자의 편에 서서 그릇된 판단을 했던 관련 수사 검사에 대한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문 듣는 정봉주 전 의원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이날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정치적으로 저를 저격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치적 의도를 가득 담고 있고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법적으로 무소속이지만 영원히 민주당원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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