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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괜찮다더라"...이효리,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 사회 본다
입력 2018-03-27 11: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서 사회를 맡는다. 이효리는 제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기꺼이 나섰다.
이효리는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8에 관객으로 참석, 토크 중간에 김제동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제동은 "이효리가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을 할 때 사회를 본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이효리는 "4월 3일에 추모식을 한다. 사회 부탁이 와서 하기로 했는데 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이 좀 됐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내가 제주도에 살며 민박도 하고 제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도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 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되어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효리는 지난달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도 제주 4.3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제주도는 아픔이 있는 땅"이라며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이야기를 꺼냈다. 이효리는 "지슬이란 '감자'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4.3 사건 당시 피신해 살던 주민들이 감자로 끼니를 때우던 아픔이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효리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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