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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신미래의 뮤비래] 스트레이키즈 ‘디스트릭트9’, 한 편의 영화 같은 고퀄 MV
입력 2018-03-27 10:47 
스트레이 키즈 ‘디스트릭트9’ 티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궁금하다고요? ‘뮤비래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재밌는 뮤직비디오의 세계로 ‘뮤비래가 안내하겠습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신미래 기자] 오랜만에 고퀄리티의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데뷔곡 ‘디스트릭트9이 영화 같은 영상미와 스토리를 선사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스트레이 키즈의 데뷔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가 공개됐다.

스트레이 키즈의 데뷔 타이틀곡 ‘디스트릭트9(District 9)은 스트레이 키즈만의 아지트를 표현한 곡으로, 정형화,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기존 시스템을 깨고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들이 정한 특별한 구역에서 모든 걸 뒤집어버리겠다는 패기를 담아 가사들을 구성했으며, 힙합과 록 그리고 EDN을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장르다.
데뷔 스트레이 키즈 사진=스트레이 키즈 ‘디스트릭트9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 스트레이 키즈 등장& 초록빛이 비추는 버스

스트레이 키즈의 ‘디스트리트9 뮤직비디오는 초록 불빛을 받고 있는 버스가 그려지며 시작된다. 또 초록 불빛을 온전히 받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이어 버스는 천천히 움직이다 철문을 부신다.

버스는 이후 스트레이 키즈가 정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다. 초록색을 긍정의 색으로 해석해 보면 새 출발의 준비흘 마친 스트레이 키즈가 꽉 막힌 세상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데뷔 스트레이 키즈 사진=스트레이 키즈 ‘디스트릭트9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가상의 벽 그리고 빨간 꽃·쪽지의 의미

스트레이키즈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 의문을 품게 된다. 정체되어 있는 삶, 감정 없는 표정들, 똑같은 옷. 또 그들의 몸에는 바코드가 심어져 있는 듯 보이는데 이는 일상을 지배받고 있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또 비행 물체가 허공을 날다가 부서졌는데 눈에 보이지 않은 벽이 그들을 막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 스트레이 키즈는 흑백으로 이뤄진 세상에서 빨간 꽃을 발견한다. 새로운 생명을 발견, 이는 스트레이 키즈 모두가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깨닫는 장면이면서 그들의 열정을 일깨우는 장면이기도 하다. 또 이 꽃은 포인세티아인 듯 보이는데 해당 꽃말은 ‘축복이다. 흑백으로 이뤄진 세상이 아닌 다른 것을 보며 새롭게 태어나는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에 축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먼저 눈치 챈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에게 빨간 쪽지를 건네는 장면이 그려진다. 빨간색은 긍정적으로는 정열, 사랑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부정적으로는 금기, 위험 등이 있다. 여기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질 것 같다. 그들은 금기를 접하게 되고 무언가를 결심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그들은 반란을 일으키며 버스에 올라타 벽을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데뷔 스트레이 키즈 사진=스트레이 키즈 ‘디스트릭트9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새로운 세상으로 나온 스트레이 키즈.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내 그 구역에 깃발, 페인팅 등으로 스트레이 키즈를 새겨 넣으며 점차 ‘디스트리트9를 장악해나간다.

물, 불을 배경으로 스트레이 키즈가 군무하는 장면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과 불은 섞일 수 없는 존재, 하지만 ‘디스트리트9 이곳에서는 함께 존재하고 있다. 이는 이 구역에서만큼은 스트레이 키즈가 지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총평

영화 ‘트루먼 쇼 ‘캐빈 인 더 우즈 등처럼 누군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공간에 주인공이 갇혀 있는 듯한 설정은 뮤직비디오를 보는 내내 흥미를 증폭시켰다.

스토리 면에서도 스트레이 키즈의 노래와 조화를 이뤄 몰입도를 높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데뷔곡부터 완성도 높은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스트레이 키즈.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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