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인재난에 뿔난 중진의원들까지
입력 2018-03-27 10:11  | 수정 2018-03-27 11:07
【 앵커멘트 】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자유한국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동안 출마예상자의 이름만 거론됐다 하면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는데요.
이번에는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마저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극심한 인재난을 겪고 있습니다.

홍정욱 전 의원·이석연 법제처장에 이어 이번엔 유력후보로 알려진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마저 불출마 뜻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김 전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나름의 절차와 과정이 있고 그런 걸 새로 밟기에는 시간이 너무 갔다"며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홍준표 대표와 중진의원 간 불협화음은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가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지만, 대다수의 중진의원이 불참하며 대립각을 세운 겁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중진 어느 의원도 절대 소외시키지 않겠다"며 홍 대표를 향한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한 중진의원은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요구했는데 짝퉁 회의만 무성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좀처럼 가라앉지 않은 당내 불협화음과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에 빠진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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