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우리가 남이가’ 박나래, 나래바의 시그니처 메뉴들로 꽉 채운 도시락 눈길!
입력 2018-03-27 10:10 
‘우리가 남이가’ 사진=‘우리가 남이가’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도시락으로 월요일 저녁을 완벽히 접수했다.

박나래는 어제(26일) 방송된 tvN '우리가 남이가'의 게스트로 출연해 맛과 웃음, 감동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삼박자를 고루 채우며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했다.

특정 인물에게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배달하고, 이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취지의 프로그램답게 그녀는 직접 요리 선정부터 재료 공수까지 그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준비해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할머니가 직접 담가주신 묵은지, 벌교 꼬막, 한우 아롱사태, 장어 등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재료만을 엄선해 챙겨 온 것.

이날 MC들과 함께 만들어 전할 소통 도시락의 대상은 무명 시절, 힘들었던 자신을 많이 챙겨준 선배였다. 박나래는 깊이 감사를 느끼고 있으나 아직 번듯하게 대접하지 못한 그분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도시락을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나래바의 시그니처 메뉴인 전라도 음식으로 대접하고 싶다는 그녀는 마치 집밥 같은 요리들로 준비했다며 MC들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되자 소통 주방은 먹음직스러운 냄새와 유쾌한 기운이 더해져 온기로 가득했다. 지일주는 "오늘 스튜디오가 되게 밝다"고 말했으며 박명수는 재치 있게 밝내래씨 덕분이다”라고 할 만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나간 것.

또한 그녀는 밥도둑으로 알려진 박나래 표 묵은지 김치찜의 비밀을 묻자 조미료 한 봉으로 화답, 이를 본 황교익이 달려오자 나래바 요리는 철저한 '업소 요리'”라고 대응해 폭소를 안겼다. 그 이후에도 설탕을 더 넣느냐, 꼬막을 더 익히느냐 등 서로 간의 음식 철학이 대립할 때마다 맛에 대한 합의를 보는 장면도 웃음 포인트였다.

그런가 하면 정성 들여 직접 만든 도시락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우먼 권진영이었다. 그녀는 2006년 공채로 처음 개그우먼의 길을 시작한 어린 박나래에게 개그우먼의 비애나 어려운 점을 일러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박나래는 너무 고마운 분인데 당시에 일이 있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했다”는 말과 더불어 선배님의 사랑에 보답을 못 한 것 같아 죄송하고 함께 코너를 짜보자고 먼저 손 내밀어 주고 힘이 되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여 주변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가슴 찡한 박나래의 사연은 소통 도시락과 함께 고스란히 권진영에게 전해졌고 이후 두 사람은 깜짝 통화로 마음을 나눠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더했다.

웃음부터 진솔한 감동까지 선물한 개그우먼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와 ‘비디오스타, ‘짠내투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와 패널을 넘나드는 맹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