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일상생활 사고 절반 이상 집에서 발생해
입력 2018-03-27 09:53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가 총 7만1000건으로 집계돼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27일 밝혔다.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가구·가구설비로 전체의 15.1%인 1만707건이 접수됐다. 다음으로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1487건, 16.9%)한 가공식품이 14.5%(1만314건)를 차지했다.
2016년 가정용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서 각각 중금속과 OIT(옥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는 언론보도로 위해정보 접수가 급증했던 가전제품·정보통신기기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위해 다발 장소로는 주택이 절반 가까운 47.7%(3만3806건)로 가장 많았고, 도로·인도 9.2%(6549건), 숙박·음식점 7.2%(5094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증상은 피부 손상이 전체의 37.2%(2만6426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뇌진탕 및 타박상 12.5%(8901건), 근육·뼈 및 인대 손상 9.4%(6670건) 등이었다.

연령 확인이 가능한 6만5503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 다발 연령대는 만 10세 미만이 전체의 35.5%(2만3279건)로 매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0대 14.8%(9699건), 40대 12.4%(8096건), 60대 이상 11.0%(72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위해 다발 품목 및 유형으로는 만 10세 미만에서 침대 추락 사고가 가장 많았다. 10대는 자전거 사고, 20대는 반려견 물림 사고, 30·40대는 가정용 정수기 이물질 검출 사고가 주로 발생했다. 50·60대 이상 중년 및 고령층에서는 석재·타일 바닥재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빈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며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과 시설에서는 낙상 방지 손잡이 및 미끄럼 방지 장치 설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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