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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폴란드] 美 “손흥민? 분데스리가 베스트11도 못 막아”
입력 2018-03-27 09:04  | 수정 2018-03-27 09:06
한국-폴란드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폴란드 경기를 월드컵 전초전으로 주목한 북미 언론이 원정팀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호주프의 실롱스키 경기장에서는 28일 오전 3시 45분부터 한국-폴란드 평가전이 열린다. 한국-폴란드 A매치 상대전적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D조 1차전 당시 홈팀 한국이 2-0으로 이긴 것이 유일했다.
미국 매체 ‘리얼 스포츠는 손흥민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핵심이 될 것은 당연하다”라면서 한국-폴란드 A매치에서도 상대 팀의 우카시 피슈체크(도르트문트)를 노려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카시 피슈체크는 직전 2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선정된 최정상급 오른쪽 풀백이다.
‘리얼 스포츠는 손흥민을 한국-폴란드 평가전에서 막기에는 우카시 피슈체크의 운동능력이 쇠퇴했다”라면서 기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역습 기회를 손흥민에게 내준다면 폴란드가 그를 막을 방법은 없다”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으로 컵 대회 포함 44경기 18골 9도움.
20득점-10어시스트 달성이 임박한 손흥민은 경기당 64.9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5에 달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주 위치인 왼쪽 날개(23경기 11경기 6골)뿐 아니라 센터포워드(7경기 3골 2도움)와 세컨드 스트라이커(5경기 1골 1도움), 라이트 윙(4경기 1골)과 공격형 미드필더(2경기 2골)로도 득점에 관여한 다재다능함도 인상적이다.
폴란드에는 2016-17 프랑스 리그1 올해의 팀에 포함된 중앙수비수 카밀 글리크(모나코)도 포진해있다. ‘리얼 스포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265경기 출전이라는 우카시 피슈체크의 풍부한 경험 그리고 역시 세계적인 센터백인 글리크가 한국-폴란드 A매치에서 손흥민을 상대로 모든 수비적 역량을 쏟아부으며 유기적인 방어를 펼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리얼 스포츠는 우카시 피슈체크와 카밀 글리크가 협력한다면 손흥민을 한국-폴란드 평가전에서 질식시킬 수도 있다고 봤다. 분데스리가 및 리그1 베스트11 수비수들이 힘을 합쳐야만 손흥민을 봉쇄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FIFA 15일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59위, 폴란드는 6위에 올라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은 한국이 아시아 3차 예선 A조 2위, 폴란드는 유럽예선 E조 1위 자격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FIFA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자 통산 10번째 참가다. 최고 성적은 2002년 4위. 폴란드는 이번이 월드컵 8번째 출전으로 1974·1982년 3위에 빛난다.
5승 3무로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였던 한국은 24일 북아일랜드와의 원정에서 1-2로 졌다. 폴란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종료 후 본선 대비 평가전에서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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