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기 김포 돼지농장서 구제역 양성반응…방역당국 비상
입력 2018-03-27 08:21 
국무회의 주재하는 '모친상 상주' 이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3.26 kims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기 김포시 소재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오후 7시 40분께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사육규모 917두)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주는 어미돼지 등에서 수포 등 구제역 유사증상을 발견하고 김포시청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간이 키트로 검사를 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구제역 유형 등 최종 결과는 이날 중에 나올 예정이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가축 급셩 전염병이다. 치사율이 5∼55%로 비교적 높다.
입안에 물집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사료를 먹지 못한다. 발굽에 물집이 생기면서 잘 일어서지도 못한다. 공기를 타고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농식품부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직후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조치를 하고 농장 내 사육돼지 살처분 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의심 신고 농가 주변 3km 이내 모든 우제류 사육 농가에는 이동제한과 임상 예찰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구제역 의심축 발생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아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초동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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