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곽 드러나는 평양 공연 '봄이 온다'…싸이 공연도 거론
입력 2018-03-26 19:41  | 수정 2018-03-26 20:36
【 앵커멘트 】
평양에서 공연될 우리 가수들의 선곡이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롭게 가수 싸이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인데, 북측이 난색을 표해 무산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공연 명단에 가수들의 선곡이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정일의 애창곡이었던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은 물론, 아이돌 그룹 레드 벨벳의 '빨간맛'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빨간 맛. 궁금해, Honey. 깨물면 점점 녹아든 …."

김정은이 직접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공연에서, '자본주의 날라리풍'이라며 배척되는 우리 아이돌 노래가 공연되는 겁니다.

남은 건 공연이 결정된 9팀 이외에 누가 추가로 합류할지 여부입니다.


▶ 인터뷰 : 윤 상 / 남북 실무협의 수석대표·총감독 (지난 20일)
- "필요에 따라서 한 두 아티스트가 혹시 더 참석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생각해 주시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 유력하게 거론돤 가수는 바로 '싸이'

한류와 K팝의 상징인 만큼, 공연에 참가하면 북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우리 사전점검단이 요청했지만 현송월 등 북측 단장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북한 정서에 레드벨벳보다 싸이의 공연이 더 자유분방하기 때문으로 보여, 무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싸이 공연 관련해)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를 제가 갖고 있지가 않습니다."

공연 사회자로는 소녀시대 서현이 거론되고 있고,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씨의 참가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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