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악은 피한 협상" 산적한 과제는?
입력 2018-03-26 19:41  | 수정 2018-03-26 20:55
【 앵커멘트 】
철강 분야에서 최악을 면하고 자동차에 대한 공세도 나름대로 잘 막아냈다.
대미 협상을 벌인 우리 협상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인데요, 아직 암초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에서 생산한 철강 가운데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전체의 10% 남짓.

우려했던 것보다는 큰 피해 없이 선방했다는 게 우리 협상팀의 자평입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금번 쿼터 설정으로 인해서 제약된 물량은 2017년 (수출량)기준으로 약 3%에 불과합니다."

다만 강관의 경우 지난해 수출량의 절반 수준인 104만 톤의 쿼터를 확보하는 데 그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산 자동차의 안전인증 면제 물량을 늘려준 것도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게 정부 설명.


실제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 수입 물량은 1위인 포드사가 8천여 대로 주요 3사를 합쳐도 2만 대가 채 안 됩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나름대로 자동차 산업 전반적으로 본다면 그렇게 큰 부정적 영향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된 BMW나 도요타 같은 브랜드는 국내 시장 진입이 더 쉬워지게 돼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페놀에 대해 한국과 미국 등에 반덤핑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에 휘말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 편에 서달라는 요청은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