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으로 수학여행을?…광주교육청 이색 제안에 찬반 팽팽
입력 2018-03-26 19:30  | 수정 2018-03-26 21:02
【 앵커멘트 】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관내 학생들을 수학여행 보내는 것도 논의해 보자는 이색 제안을 했습니다.
당장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지만 학부모들은 찬반이 팽팽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 교육청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보낸 제안서입니다.

남북 교류의 물꼬를 틀 이번 정상회담에 교육 교류도 함께 논의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 학생을 초청하고, 교육감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특히, 인솔교사와 학생이 금강산과 개성, 백두산 등을 둘러보는 수학여행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장휘국 / 광주시 교육감
- "막연하게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나 우려감만을 너무 많이 가진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어서…."

이념을 넘어 통일 교육이 필요하다는 측면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학부모들은 찬반이 팽팽합니다.

▶ 인터뷰 : 문정록 / 광주 마륵동
- "예전에 우리가 했던 반공 교육처럼 똑같은 반대쪽의 교육이 우리 세대들한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선정 / 광주 노대동
-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만약에 문제가 터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런 것이 정확히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아직 남북교류도 재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실제 북한 수학여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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