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일기획, 애드페스트 본상 14개 수상 쾌거
입력 2018-03-26 14:58 
애드페스트 2018에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으로 이펙티브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이 데리 심슨 심사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아태 지역 양대 광고제로 꼽히는 '애드페스트(ADFEST) 2018'에서 금상을 비롯해 14개 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금상 1개와 브랜디드 콘텐트상(금상급) 1개, 이펙티브상(금상급)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14개 본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자사가 세운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과 동률을 기록했다. 수상작 중에서는 본사 뿐 아니라 홍콩 법인, 중국 법인, 태국 법인 등 해외 네트워크들 출품작이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이 금상급 2개를 포함해 4개 상을 받았다.
이 수상작은 불법 촬영물(몰카) 유통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가짜 몰카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캠페인이다. 영상은 초반부에는 모텔, 지하철, 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영상처럼 보이나 갑자기 귀신으로 변한 여성의 섬뜩한 모습과 함께 경고 메시지를 노출한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영상은 배포 후 두달 동안 몰카 영상을 보려던 사람들에 의해 5만1000여회 다운로드 됐으며, 같은 기간 몰카 유통량은 최대 21% 감소하기도 했다.

홍콩에서 제작한 JBL 헤드폰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광고는 은상 3개 등 4개 상을 받았다. 총 3편으로 제작되어 지면과 옥외광고판에 집행된 이 광고는 아기 울음·말다툼 등 시끄러운 상황 속 평온한 표정의 사람과 헤드폰 모양의 여백을 통해 제품의 소음제거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 JBL 헤드폰 '블록 아웃 더 카오스'(홍콩법인)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3D 언팩'(본사) ▲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캠페인 '걸 인 더 마스크'(중국법인) ▲ 유기견 보호 캠페인 '와치 도그'(태국법인) 등이 상을 받았다.
애드페스트 광고제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양대 광고제로 지난 21∼24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렸다. 올해는 28개국에서 2800여개 캠페인이 출품됐다.
제일기획 측은 "국제 광고제 수상은 광고회사의 주요 경쟁력인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라며 "애드페스트는 국제 광고제 중 개최가 빨라 한 해 수상 성과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