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엔투테크놀로지, `연 매출 3배 규모` 강릉 제2공장 본격 가동
입력 2018-03-26 13:36 
알엔투테크놀로지 강릉 제2공장 전경 모습 [사진제공 = 알엔투테크놀로지]

알엔투테크놀로지가 강릉시 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제2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배터리 보호소자를 포함한 다층 세라믹 전자회로기판(PCB)인 멀티칩패키지(MCP)를 집중 생산하는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를 통해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연간 매출의 3배 규모에 해당되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제2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 보호소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2차 보호회로에 장착되는 퓨즈형 세라믹 부품이다. 과전압 또는 과전류를 감지해 물리적으로 전원을 차단시켜 배터리와 기기를 보호한다.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노트북·태블릿 PC에 이어 모바일·전동공구·전기 운송 수단·가전 제품 등 생활 전반으로 배터리 보호소자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배터리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인 만큼 배터리 수요 확대가 알엔투테크놀로지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노트북, 모바일, 가전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18종의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무선 진공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가전 제품을 타겟으로 중국 제조업체 몇 곳과 제품 적용을 추진 중이다. 지난 해 북미 지역 수출을 위한 UL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TUV 인증 절차도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국내 업체와도 제품 설계·개발 단계에서 메이커와 사용자인 기술자가 서로 협의해 생산하는 디자인인(design-in)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해 931억달러(한화 약 105조6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강릉 제2공장은 배터리 보호소자의 핵심 생산 기지로 해외 및 국내 시장 공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매출 확대는 물론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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