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정상수 영장 신청…"수차례 폭행 전력에 지구대서 난동"

케이블 TV 래퍼 서바이벌 오디션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 정상수(34)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정 씨에 대해 폭행·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피해자 A 씨의 얼굴과 배를, 또 다른 피해자 B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다툼은 정 씨가 A 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게 발단이 됐습니다.

이를 알게 된 A 씨가 약속 장소에 따라 나가 정 씨에게 따지자 정 씨는 주먹을 휘둘렀고 정 씨는 또 이를 말리던 B 씨도 폭행했습니다.

정 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지구대에서 테이블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면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 씨를 만나기 전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본 뒤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귀가시킨 뒤 지난 23일 오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과거 수차례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피운 행위가 경미하다고 볼 수 없다"며 영장 신청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정 씨는 올해 2월, 지난해 7월과 4월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거나, 술에 취해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가 총 4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