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중공업, 美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선박 보안 기술 인증 획득
입력 2018-03-26 09:39 
스마트십 솔루션과 사이버 보안 기술의 개념도. [자료 제공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사이버 보안 기술은 ▲스마트 선박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운영보안 ▲접근통제 ▲보안 관제 ▲모의 해킹 등 ISO 27001 정보보호 경영시스템과 사이버 세이프티(Cyber Safety)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ABS에서 권고한 16개 항목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ABS의 글로벌 사이버 세이프티(Cyber Safety) 총괄 책임자인 폴 R. 월터스는 "삼성중공업 스마트십 솔루션은 차세대 선박이 사이버 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ABS 사이버 보안 기준에 맞춰 성공적인 시험 및 평가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중공업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십의 핵심 성능 확보와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십 정보보호 관리 체계를 공인받게 됐다며 인증받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십 솔루션을 향후 인도할 예정인 선박에 확대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선박 운항에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물류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약 3억달러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센터장은 "최근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술적 조치를 요구하는 선주가 많다"며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선박 기술에 대한 표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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