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차바이오텍, 감사의견 `한정`에 급락세
입력 2018-03-26 09:24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뒤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차바이오텍이 2거래일째 급락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26일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97%(2600원) 추락한 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 22일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고, 거래소는 이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결산 결과는 5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외부 감사인이 기준을 예년보다 대폭 강화하면서 감사의견을 '한정'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영욱 대표가 나서 주주서신을 발송하며 자구책을 발표했지만, 시장 불안은 여전한 모습이다. 이 대표는 별도 재무제표에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초연구부문을 물적 분할하거나 자회사로 분리하고, 존속 법인은 상업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상장 계열회사와 합병해 영업이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기 회복을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08만7300주 전량을 매각하고, 임원진은 미행사 스톡옵션과 신규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한다. 임원급여는 30% 삭감하며 조직통폐합을 통해 비용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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