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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투자에 7000억원 유증 긍정적"
입력 2018-03-26 08:29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자회사 하나금융투자의 7000억원 유상증자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800원은 유지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하나금융투자의 유증은 지난 6일 하나캐피탈이 결정한 제3자 유상증자와 같은 목적"이라며 "비이자이익 증가를 위한 노력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나캐피탈의 보통주 지분 42.65%와 우선주 37.82%를 매입해 지분 100%를 확보한 바 있다.
원 연구원은 "이번 유증으로 증권사 지분을 확대하며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BIS)은 떨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증권사 이익과 배당 영향으로 그 수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증은 은행 외 비이자이익 증가로 연결돼 전체 수익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에 대해선 "자기자본 3조원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평가했다. 유증 후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1조9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자기자본 3조원 증권사로 도약할 경우,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와 기업 신용공여를 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3조원 이상의 증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NH금융지주 등 3곳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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