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흑산도 앞바다서 여객선 좌초…163명 전원 구조
입력 2018-03-26 06:50  | 수정 2018-03-26 07:23
【 앵커멘트 】
어제(25일) 전남 흑산도 해상에서 여객선 한 척이 좌초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163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선 한 척이 바위에 부딪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낮 3시 4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를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6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여객선 선장
- "조그만 어선이 뒤에서 접근하니까 피하려다 (암초에 부딪혔죠.)"
- "기상상황은 어땠나요?"
- "시정은 제로였습니다."
- "안개 때문에 잘 안 보였다는 거죠?"
- "그렇죠. 레이더로 관측하다가…."

사고가 나자 곧바로 민간 어선과 해경 경비정이 출동해 승객과 승무원 모두 구조했습니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승객 6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사고가 난 지점이 흑산도 바로 앞이라서 해경 경비정을 바로 동원할 수 있었고, 민간 구조선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경은 승객과 여객선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승객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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