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전 지사 오늘 구속영장심사…추가 폭로 이어져
입력 2018-03-26 06:50  | 수정 2018-03-26 07:24
【 앵커멘트 】
여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6일)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가 지금까지 드러난 2명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26일) 오후 열립니다.

검찰은 지난 금요일(23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될 예정인데 '업무상 위력'이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안 전 지사는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합의에 따른 성관계로 업무상 위력이나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안 전 지사가 과거 자신의 캠프에서 일했던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한 제보자는 "안 전 지사가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을 빤히 쳐다보더니, '예쁘다'며 자신의 어깨를 끌어당겨 안았다"고 주장했고,

평소에 자신에게 '아가야'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사적인 연락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제보자는 "안 전 지사가 회식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을 것을 요구했고, 허벅지 안 쪽을 때리며 '편하게 앉으라'고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김지은 씨 미투 이후 "피해자의 행실은 물어도 안 전 지사의 평소 행실을 묻는 사람이 없었다"며 추가 폭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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