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뇌물 공모' 김윤옥 곧 조사…비공개 소환 가능성
입력 2018-03-26 06:40  | 수정 2018-03-26 07:13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뇌물 수수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거나 서면 조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김윤옥 여사에 대한 의혹은 주로 '뇌물 수수'입니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김 여사 측에 건넨 10만 달러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자신이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3억 5천만 원과 1천만 원대 맞춤 양복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습니다.

또 10년간 다스 법인카드로 약 4억 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실상 공모자로 규정된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이미 구속됐고 전직 대통령 부인인 만큼, 예우 차원에서 비공개 소환을 하거나 방문 조사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또 다스와 관련해 아들 시형 씨와 큰 형인 이상은 회장을, 불법 자금 수뢰에 대해서는 작은 형 이상득 전 의원을 추가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운데, 검찰은 가족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내비치며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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