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여야 협의체 만들자"…한국 "장외투쟁 불사"
입력 2018-03-25 19:30  | 수정 2018-03-25 19:53
【 앵커멘트 】
여야의 입장차는 여전히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협의체를 만들어 국회 개헌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까지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로 국회 차원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장이 열리게 됐다며 야권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라도 여야 5당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국회 개헌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가 좀 더 진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민주당이 염두에 둔 협상 시한은 4월 20일과 5월 4일.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려면 늦어도 5월 초까지는 개헌안이 합의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안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야4당에 공동 대응을 재차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과 국회의 자존심을 짓밟는 문재인 정권의 개헌 독주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방선거용 관제개헌을 중단하지 않으면 장외투쟁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통령 발의 개헌안은 더불어민주당 개헌론자에게 말을 하지 못하도록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내일(26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할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진전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현기혁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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