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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삼총사’ 10년 내공에 폭풍 웃음, 괜히 ‘엄유민법’이 아냐
입력 2018-03-25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삼총사와 달타냥의 모험은 진지하다가도 웃음이 나고 감동과 교훈을 주기도 한다. 보는 재미, 듣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풍성하다. 괜히 10년 넘게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게 아니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2009년 초연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는 탄탄한 스토리, 웅장한 음악, 호쾌한 검술 액션 등 작품성과 화려한 볼거리로 여전히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여기에 10년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 서로를 잘 알기에 가능한 ‘티키타카((Tiki-Taka)는 ‘삼총사 성공의 이유를 증명한다.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아토스, 오페라 가수 출신인 아라미스, 해적왕이었던 포르토스 세 명의 총사와 달타냥의 이야기 역시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다. 먼저 오페라 가수 출신인 아라미스의 오페라 무대는 ‘공연 속의 공연으로 단연 볼거리다. 아토스와 밀라디의 슬픈 사랑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리고 ‘해적왕 포르토스는 포르토스와 앙상블의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초연 흥행 돌풍을 견인하며 ‘엄유민법이라고 불리는 유준상, 김법래, 민영기, 엄기준은 무대 위에서 ‘10년 내공을 마음껏 뽐낸다. 달타냥의 용기를 시험하는 애드리브 장면에서의 네 사람의 케미는 더욱 빛을 발한다. ‘달타냥 엄기준 몰이에 신난 올해로 평균나이 47세가 된 ‘엄유민법의 모습은 10년 뒤의 이들을 다시금 기대하게 만든다.
달타냥 역에 엄기준, 손호영, 서은광, 아토스 역에 신성우, 유준상, 김준현, 아라미스 역에 민영기, 박민성, 손준호, 포르토스 역에 김법래, 이정수, 밀라디 역에 서지영, 안시하, 장은아, 리슐리외 역에 홍경수, 조순창, 콘스탄스 역에 제이민, 린지, 쥬사크 역에 선재, 김보강이 출연한다.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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