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윤옥 여사와 아들 조사는…압박 카드로 쓸 듯
입력 2018-03-24 19:31  | 수정 2018-03-24 20:03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이제 관심은 뇌물 수수 혐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윤옥 여사에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들 시형 씨나 이 전 대통령의 두 형도 필요한 경우 추가로 부를 방침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김 여사 측에 건넨 10만 달러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자신이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3억 5천만 원과 1천만 원대 맞춤 양복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가 이 전 대통령과 공범인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역시 비공개 조사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장현정 / 변호사
-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다스와 관련해 아들 시형 씨와 큰 형인 이상은 회장을, 불법 자금 수뢰에 대해서는 작은 형 이상득 전 의원을 추가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운데, 검찰은 가족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내비치며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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