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2차 총파업 강행 "해외매각 결사반대"
입력 2018-03-24 19:30  | 수정 2018-03-24 20:16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를 요구하며 2차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협상 기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 금남로의 집회 현장에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3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외 매각 철회하라.'

머리에 붉은 띠를 맨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해외 매각 반대를 외칩니다.

중국 기업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막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겁니다.

광주와 곡성 공장 조합원 3,500여 명은 지난 14일 총파업에 이어 2차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관중 / 금호타이어 노조 실장
- "저희는 기필코 해외매각은 막아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저희와 대화에 임하지 않는다면 총파업을 이후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곳 금남로 집회 현장에는 노동 조합원뿐만 아니라 광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중국기업에 매각됐다가 대량해고 됐던 쌍용차 사태는 물론, 최근 GM 사태처럼 지역경제가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미리내 / 집회 참가자
- "가족 분들까지 포함하면 한 5만 명이 될 거고. 정리해고가 된다면 지역상권이나 다 연관되어 있잖아요. 광주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

산업은행이 제시한 기한은 오는 30일, 노조가 더블스타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밖에는 답이 없다고 못박은 상황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더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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