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직 美고위관리가 본 볼턴 "반대 용인하지 않아"
입력 2018-03-24 16:26  | 수정 2018-03-31 17:05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내정된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반대를 용납하지 않는 성격으로 대사 임명을 앞두고 의회에서 반발을 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앤서니 블링컨은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공화당이 존 볼턴을 거부했을 때'라는 제목의 글에서 과거 볼턴이 보인 개인적 특성을 소개했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여야 반발로 볼턴을 유엔대사에 임명하기 위한 상원 인준이 어려워지자 휴회 기간을 틈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당시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한 블링컨은 "공화당이 장악한 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유엔대사) 임명을 거부한 것은 돌아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턴이 의회 증언 과정에서 보인 호전적인 성격,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를 제거하려고 하는 성향이 의원들의 반대에 한몫했다고 블링컨은 설명했습니다.

당시 공화당 소속 조지 보이노비치 의원은 볼턴이 "반대를 용인하지 않는다"며 "이는 세계에 보이는 미국의 얼굴로서 인준받을 태도가 아니다"라고 유엔대사 임명 반대 취지를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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