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수인번호 716번
입력 2018-03-24 08:40  | 수정 2018-03-24 10:27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23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첫날을 보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716번을 받고 12층에 홀로 수감됐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건 어제 새벽 0시 20분쯤입니다.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은 이 전 대통령은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황토색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수인번호 716번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의 꼭대기 층인 12층에 수감됐습니다.

사동문을 열고 들어가면 교도관들의 근무공간이 있고, 그 옆으로 5인실, 3인실, 1인실이 차례로 있는 구조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가운데 3인용 혼거실에 홀로 수감됐습니다.

방 안에는 TV와 침구류, 싱크대 등 다른 일반 수용자 실에 비치된 것과 같은 비품들이 있고, 안쪽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규모는 화장실까지 포함해 13.07제곱미터, 4평에 조금 못 미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 독방보다는 큰 편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층에 수감된 다른 수용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 첫 식사로는 모닝빵과 두유 등이 제공됐고 점심에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저녁에는 감자수제비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른 수용자와 마찬가지로 식사를 마친 뒤, 방 안에 있는 세면대에서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하게 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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