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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맞은 범가너, 손 골절 진단...SF `날벼락`
입력 2018-03-24 08:23  | 수정 2018-03-24 08:31
범가너는 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은 24일(한국시간) 등판 도중 타구에 왼손을 맞은 범가너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직 의료진을 만나 검진을 받고 있는 상태이며 정확한 회복 기간도 이후 밝혀질 예정이다.
범가너는 이날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 3회초 첫 타자 윗 메리필드를 상대하던 도중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맞았다.
자신을 향해 오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피하려다 투구에 사용하는 손에 타구를 맞았다. 떨어진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잡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너와 함께 필드를 떠났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끔찍한 소식이다. 그말밖에 할 수 없다. 이 상황을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범가너는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개막 3선발로 예정됐던 제프 사마자가 흉근 염좌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데 이어 또 한 명의 선발을 잃었다.
범가너는 지난 시즌에도 원정 휴식일 도중 모터 사이클을 타다 갈비뼈와 어깨를 다쳐 많은 시간을 쉬었다. 17경기에서 11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4승 9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가 빠진 75경기에서 29승 46패를 기록했고, 시즌 전체로는 64승을 거두는데 그치며 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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