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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야구 용인 스텔스, GCBL 참가…4월10일 트라이아웃
입력 2018-03-24 06:01 
독립야구단 용인 스텔스가 창단한다. 사진은 감독을 맡은 이광권 전 해설위원. 사진=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독립야구 용인 스텔스가 출범한다. SBS스포츠와 JTBC, SPOTV에서 해설위원을 맡았던 이광권(65)씨가 감독을 맡는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경기도챌린지리그(GCBL)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이광권 용인 스텔스 감독은 23일 인천 문학구장(행복드림구장) 근처에서 MK스포츠와 만나 오래 전부터 독립야구단 창단을 준비하던 차에 경기도챌린지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양 위너스, 성남 블루팬더스, 양주 레볼루션 3개팀이 참여하는 GCBL은 지난 19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고양 위너스와 성남 블루팬더스의 개막전을 가졌다. 팀 당 56경기, 리그 총 84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한 고등학생, 대학생, 방출 선수들이 GCBL에서 야구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프로 출신 지도자들도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함께 한다. 고양 위너스는 OB 베어스 투수,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를 역임했던 계형철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성남 블루팬더스는 한국시리즈 MVP 마해영 감독, 양주 레볼루션은 OB 베어스 투수 출신의 박상근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 중이다.
애초 수원 로보츠까지 참가해 4개 팀으로 GCBL이 운영될 계획이었지만, 수원 로보츠 구성이 흐지부지되면서 현재 3개팀 체제다. 하지만 짝수 팀 체제여야 리그가 원활하게 돌아간다. 용인 스텔스가 가세하면 GCBL은 애초 계획했던 팀당 60경기와 월요일 목요일 경기를 열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선수 모집이다. 현재 이광권 감독은 수도권 프로구단 출신 A를 비롯, 4~5명의 투수를 조련하고 있다. 야수진이 부족한 상황. 현재 인천 송도 LNG구단에서 훈련 중인 용인 스텔스는 오는 4월 10일 LNG구장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이광권 감독은 우선 야수진 위주로 선발하며, 최소 20명 정도 선수단이 구성되면 바로 리그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GCBL을 주도하는 성남 블루팬더스의 모기업인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에서 감독으로 있다가 수원 로보츠 감독으로 선임됐던 최주현(70) 감독이 이광권 감독을 돕고 있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도 합류하기로 했고, 수비 코치는 물론 트레이너도 합류한다. 숙소와 훈련장까지 모든 게 갖춰진 상황이라 선수만 오면 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용인을 연고로 하는 용인 스텔스는 용인시 내에 위치한 남사구장과 모현구장을 모두 쓸 예정이다. 다만 구장이 당장 쓰기에는 손 볼 곳이 많아 임시방편으로 송도 LNG구장을 사용 중이다. 합류 중인 선수들도 인천 선학동에 계약한 숙소에 머무르고 있지만, 용인 내 구장 사용이 가능해지면 숙소도 용인 근처로 옮긴다. 이광권 감독은 탄탄한 스폰서의 지원 아래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 선수들에 회비 등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며 호주 프로리그 진출 등 해외리그 주선을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려 한다. 야구 때문에 상처를 받은 청춘들에게는 심적이나 신체적으로 재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트라이아웃은 꼭 선수 출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이 감독은 독하게 마음 먹고 함께 야구를 할 사람들이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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