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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로스터 구성 마지막 관건은 `8번째 불펜`
입력 2018-03-24 03:46 
다저스는 조시 필즈를 비롯한 여러 명의 불펜 투수를 놓고 로스터 구성을 고민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팀들이 개막 로스터 구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A다저스도 예외가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4일(한국시간) 훈련 전 인터뷰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한 번, 개막 전에 또 한 번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두 차례에 걸쳐 선수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캠프에 32명의 선수가 남아 있다. 이중 수술 이후 재활중인 훌리오 우리아스와 캠프 도중 부상을 당한 톰 코엘러, 저스틴 터너를 제외하면 29명이 남는다.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기 전 2~3명이 내려가고 시즌 개막 직전 추가로 이동이 있을 예정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불펜이다. 로버츠는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결정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여덟번째 불펜이 되느냐가 문제"라며 개막 로스터를 8인의 불펜으로 운영하는 것은 확정했고, 이 자리를 채울 선수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유일하게 남은 초청선수였던 양손 투수 팻 벤디트는 마이너행이 확정됐다. 그는 이날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구단으로부터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인터뷰에서 "벤디트는 나쁜 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특이한 투구로 상대 타자를 불편하게 만들고 약한 타구를 유도한다. 그가 2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팀을 도울 수 있는지를 보고싶다. 아직 그정도까지 빌드업이 되지 않았다. 더 길게 던질 수 있다면 그와 팀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며 벤디트에게 원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현재 다저스 불펜은 마무리 켄리 잰슨에 두 좌완 토니 신그라니와 스캇 알렉산더가 로스터 진입이 유력하다. 남은 다섯 자리를 놓고 페드로 바에즈, J.T. 샤그와, 조시 필즈, 윌머 폰트, 이미 가르시아, 로스 스트리플링이 경쟁한다.
이중에 필즈는 가장 입지가 위태로운 선수다. 로버츠는 인터뷰 도중 "우리는 그를 좋아한다. 팀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선수"라며 특별히 그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로버츠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웨이 시리즈에 윌 스미스, 에드윈 리오스, DJ 피터스 등 일부 유망주들을 동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는 이들이 빅리그 경기장을 경험하기를 원한다"며 이들을 데리고 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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