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개헌안' 야당 설득 고심…야당은 여전히 반대
입력 2018-03-23 19:31  | 수정 2018-03-23 20:14
【 앵커멘트 】
세 차례에 걸친 '대통령 개헌안' 발표를 마친 청와대는 이제 국회 통과를 위한 야당 설득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생각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여전히 비판적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헌안 처리를 위해 청와대가 분주합니다.

예정에 없던 브리핑까지 자처하며, '대통령 개헌안' 중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추가 설명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 "국민소환권이나 국민발안권을 규정한 것은 국회의원의 권한을 축소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권한을 확대한 것입니다."

야당 설득 방법도 고민 중입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 "대통령의 국회연설 권한을 활용해서 국회에서 직접 제안 설명을 드리는 기회를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직접 만나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도 설득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들은 여전히 비판적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사회주의 체제로 가는 헌법개정 쇼"라며 대통령 개헌안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동시에, 국회가 합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다만, 청와대도 총리 선출권 문제는 물러설 수 없다며 야당과 맞서고 있어 극적으로 국회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아직 낮아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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