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수형번호 716번
입력 2018-03-23 19:30  | 수정 2018-03-23 19:41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 된 지 약 19시간이 넘었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기준 기자, 구치소 앞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어젯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0시 18분 이곳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구치소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는데요.

우선 교도관이 인적 사항을 확인한 다음, 건강 검진과 신체검사 등을 했습니다.

이후 미결수들이 입는 황토색 수의로 옷을 갈아입은 뒤 수용기록부 사진, 일명 머그샷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부터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내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수형번호로 불리게 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수형번호는 716번입니다.

이미 형량이 정해진 기결수의 경우, 구치소에서 수감된 층이나 범죄 유형에 따라 번호가 정해지는데요.

반면 미결수는 특정 범죄를 제외하고는 수감된 순으로 번호가 배정돼, 이 전 대통령은 716번을 받았습니다.

앞서 새벽에 이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구치소에 도착했을 땐, 시위대가 계란을 던지거나 구속을 축하하는 장미꽃을 던지는 소란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현재 구치소 주변은 취재진들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 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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