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9만여 빈집 수리해 구청이 임대 주택 공급
입력 2018-03-23 15:54 
서울시가 9만4000여 개에 달하는 관내 빈집 정비·관리를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를 22일 입법예고했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대한 특례법이 2월 9일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비 사업을 펼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 구청장은 관내 빈집을 정비하기 위한 '빈집정비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구청장은 빈집 정비를 통해 장애인, 신혼부부 등 임대수요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임대사업을 위한 필요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통계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시 내 빈집은 9만4668가구로 추산된다. 아파트가 4만6124가구로 가장 많고 다세대주택(3만7401가구), 연립주택(5753가구), 단독주택(4524가구) 순이다.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도 866가구나 된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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