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亞 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3~4%대 동반 급락
입력 2018-03-23 14:58 

아시아 증시가 파랗게 질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우려에 휘청이는 모습이다.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일제히 얼어붙었다.
23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5.00포인트(3.00%) 내린 2421.02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4% 가까이 낙폭을 늘리며 840선 밑으로 후퇴했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이 얼어붙고 있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역시 낙폭을 확대 중이다. 3~4% 낙폭을 기록 중이며 일본 니케이 지수 역시 5% 가까이 내리며 2만포인트선을 위협받고 있다. 홍콩 항생지수 3% 이상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이다.
이날 증시의 동반 급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중국도 맞불 관세를 예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 전자기기 통신장비 기계 등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도 강력히 반발하면서 보복조치를 경고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는 그간 주식시장 상승의 중심이었던 미국 증시와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를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미 제조업으로 확산될 경우 주식시장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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