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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시범경기 최고 투구...에인절스전 5이닝 1실점 (종합)
입력 2018-03-23 12:40  | 수정 2018-03-23 12:49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캑터스리그 세번째 등판을 소화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아무리 시범경기라지만, 한 번은 이런 투구가 필요했다. LA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지역 라이벌 LA에인절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5개.
2018시즌 캑터스리그 등판 중 최고의 경기였다. 이닝 소화도 원하는 만큼 이뤘고, 투구 수도 적절했다.
무엇보다 캠프 기간 연구중이었던 커브가 결과를 냈다. 커브의 스핀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중이던 그는 1회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78마일짜리 빠른 커브를 이용해 헛스윙을 유도, 그에게 이번 시범경기 첫 삼진을 선사했다.
1회와 5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선방했다. 피안타도 강하게 맞은 타구보다는 수비 빈틈으로 떨어지는 코스 안타가 많았다. 2회 2사 만루, 3회 1사 1, 3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넘어갔다.
4회 유일하게 실투가 하나 있었는데 81마일짜리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으며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5회 상대 라인업과 세번째 대결을 벌였다. 첫 타자 이안 킨슬러에게 앞서 안타를 허용한 것과 비슷한 먹힌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번에는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달려와 잡았다.
트라웃과의 세번째 승부에서는 3-1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땅볼을 유도하며 두번째 아웃을 잡았다. 저스틴 업튼과의 승부에서는 운이 따랐다. 2구만에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타구를 간신히 피했다. 안타 코스였지만,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몸을 던져 잡아낸 뒤 1루에 뿌려 세번째 아웃을 완성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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