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송시간 맞춰 절도…출입문 앞 택배만 골라 훔친 30대 검거
입력 2018-03-23 11:02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택배 시간에 맞춰 아파트 출입문에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훔친 훔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정모(31·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 25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출입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났다. 정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안전한 곳에서 택배를 보관하지 않고 출입문 앞에 두고 간 택배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부터 사흘간 같은 아파트에서 17만 5000원어치의 택배를 3차례에 걸쳐 훔쳤다.
2년 전 아파트에 거주했던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배 배송시간을 미리 확인한 후 범행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절도 행각은 주문한 택배가 도착하지 않자 택배 회사에 항의 전화를 건 고객에 의해 들통 났다. 회사 측은 택배 기사가 "고객 요구대로 출입문 앞에 뒀다"고 강하게 주장하자 직접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씨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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