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총 현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진에어, 전세계 LCC로 키울 것"
입력 2018-03-23 10:57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제공 =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사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관련해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1등 LCC가 목표"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슈퍼주총데이를 맞아 대한항공·진에어·한진·한진칼 등 한진그룹의 주요 4개 상장사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가운데 조 회장은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총 현장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고,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안전운항과 이익창출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에어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을 의결했다. 임기는 3년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진에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도 앞서 지난 2016년 사내이사에서 빠지면서 진에어 이사진에는 그동안 오너의 참여가 없었다.

진에어 관계자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회장은 또 대한항공과 델타 조인트벤처 인가와 관련해 "모든 준비는 다 됐지만 아직 정부 허가가 안 났다"며 "허가가 나는 즉시 인천국제공항을 아시아지역 허브로서 고객 편의를 위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진칼은 이사의 보수한도를 기존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한진은 한강현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주당 보통주 250원, 우선주 3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7년 만의 현금배당으로 배당금 총액은 240억원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