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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3번 타자 선발...감독은 "큰 의미없다"
입력 2018-03-23 09:30  | 수정 2018-03-23 11:40
맷 켐프의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연봉 처리 문제로 떠밀리듯 친정으로 돌아온 LA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 그가 어느덧 중심 타선에 들어왔다.
켐프는 2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예고됐다.
원래 3번 타자 자리는 저스틴 터너의 자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앞서 터너의 빈자리를 4번을 치던 코디 벨린저를 끌어올려 메우겠다고 했는데 이날은 켐프가 코리 시거와 벨린저 사이에 들어온 라인업을 내놨다.
로버츠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그저 켐프에게 많은 타격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이같은 타순이 정규시즌 때도 나올 수 있는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로버츠는 "켐프는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해오며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특정한 날에 상대 선수에 따라 3, 4, 5번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대 투수에 따라 중심 타선에도 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두 명의 좌타자 시거와 벨린저 사이 우타자를 배치하는 타순으로 재미를 봤던 로버츠는 "두 명의 좌타자를 떨어뜨리는 것은 상대가 어떤 투수로 나오느냐에 따라 중요한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매디슨 범가너나 좌타자 상대 전문 좌완 불펜처럼 좌타자들을 잘 다루는 선수라면 중요해질 수 있다"며 매치업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을 이었다. 아직은 선택 옵션 중 하나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한편, 로버츠는 개막 4선발이 예정된 리치 힐이 이틀전 마이너리그 등판을 먼저 소화했음을 알렸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서 1/3이닝만에 7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힐은 4일 휴식 뒤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투구 수와 이닝을 끌어올렸다. 로버츠는 "투구 수와 이닝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이날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 4아웃 세이브 상황을 실험했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연이틀 투구를 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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