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몬, 기업고객 대상 MRO 서비스 확대한다
입력 2018-03-23 09:29 
[사진 제공 = 티몬]

티몬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MRO(기업소모성 자재) 서비스를 강화한다.
23일 티몬과 온라인 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티몬은 문구 프랜차이즈 업체인 알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 사무용품 전문 쇼핑 서비스 '티몬비즈몰'을 전면 재단장했다.
티몬비즈몰이 재단장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11월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오르고 누적 고객이 1월 기준 1091% 증가하는 등 사업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성에 주목해 재단장을 단행했다고 티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업고객은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데다 반복구매 성향이 짙어 온라인 마켓들이 최근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은 그동안 상품 가격이 저렴한 반면 기업 고객 전용 서비스가 많지 않아, 소규모 사업자나 중·소상공인이 마땅한 온라인 구매 채널을 찾기 어렵단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온라인 마켓은 저렴한 가격은 물론 대량 주문 시 배송이 편리하고 프로모션이나 포인트 적립 등에서도 이점이 있다. 기존 MRO 전문 업체는 온라인 사이트가 제대로 구현돼 있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가격 비교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비즈몰 상품 가격을 국내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맞추고 중·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편의기능과 사업자 혜택을 강화해 기업고객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몬비즈몰은 이번에 사업자에게 필요한 편의기능으로 대량견적과 발주시스템을 선보였다. 30만원 이상 구매 시 견적 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하면 상품에 따라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거래명세서와 세금계산서 등 기업고객에게 필수적인 증빙서류도 주문 일자 검색을 통해 한 번에 출력할 수 있다.
또 기업고객은 같은 상품을 반복구매하는 경우가 많단 점에 착안해 기존에 구매했던 상품을 재검색 없이 빠르게 다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기업회원으로 등록을 하면 해당 기업의 결제수단을 직원들과 공유해 사용할 수 있고, 기업 내 구매요청과 승인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다.
이어 기업회원으로 가입한 직원 전체의 구매실적을 합산할 수 있고, 이를 기준으로 멤버십 등급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구매 금액에 따른 상위 등급 유지가 보다 수월하다.
티몬은 기업회원 가입 시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기업회원은 월 구매 금액에 따라 5단계의 멤버십 등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의 경우 구매금액의 5%가 적립돼 티몬비즈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최대 5%의 할인 쿠폰도 1인 2매씩 지급한다.
현재 티몬비즈몰에는 6만여 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티몬은 앞으로 통신·보안·상용차 및 재무·세무·임대·용역 등 중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상품을 미리 받아보고 결제는 나중에 하는 후불 결제 서비스와 편한 시간에 오프라인 매장으로 방문해 가져가는 픽업 서비스, 정기 구매 서비스도 올해 내 시작하기로 했다.
백인호 티몬비즈몰 총괄책임자는 "기업고객은 구매량이 많고 구매 채널로 자리잡으면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충성도가 높아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사업자에게 최적화된 기능은 물론 경비 절감효과를 줄 수 있도록 가격과 혜택에서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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