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KT&G, 1분기 실적·주가 바닥…2분기부터 개선될 것"
입력 2018-03-23 08:43 

하나금융투자는 KT&G에 대해 1분기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은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KT&G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조1681억원, 영업이익은 13.4% 감소한 34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이는 국내 담배수요 감소에 원인이 있다. 같은 기간 국내 궐련담배 총 수요는 9.0% 감소했다. 이 가운데 KT&G의 시장점유율이 62%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실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수출 담배 매출도 전년 대비 9.3%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대형 유통 거래처와의 계약 지연으로 관련 납품 물량이 10% 감소한 영향이 크다.

심 연구원은 다만 "현 주가는 우려가 이미 반영돼있기 때문에 매수를 준비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수출 담배는 재계약 체결로 2분기부터 정상화 될 뿐만 아니라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핏'의 연간 판매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제품 라인업과 채널 확대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원가율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시가배당률이 4%에 육박해 영업현금 흐름을 감안하면 배당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