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구속] 이명박 전 대통령 영장 집행 현장...울먹이는 이시형
입력 2018-03-23 07:37  | 수정 2018-03-30 08:05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검찰 차량이 23일 오전 0시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굳게 닫혀 있던 대문이 열리고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자유한국당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측근 20여 명이 줄줄이 나와 호송차량인 검은색 K5와 K9 승합차 주위에 도열했습니다.

약 3분 뒤, 사저의 주차장 문이 열리고 푸른 계열의 넥타이에 네이비색 외투 차림을 한 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줄지어 선 측근 한두 명과 고개를 끄덕이며 악수를 한 뒤 준비된 호송차량으로 걸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차량 문이 열리고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을 향해 한두 번 손을 흔든 뒤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문이 열린 주차장 안에는 측근 30여 명이 기다리고 서 있으며,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는 이 전 대통령이 호송차량에 오른는 모습을 보이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윤옥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가족과 지인들은 이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이고 "대통령님! 건강하세요" 등의 인사를 건네며 울먹이기도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다른 측근들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침통한 표정을 짓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