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한국에 '철강 관세 폭탄' 중단…"중국에 54조 관세 부과"
입력 2018-03-23 07:00  | 수정 2018-03-23 07:29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잠정 유예 상태로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은 일단 피했습니다.
그러나 한미FTA와 연계한 협상을 계속해야 하고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까지 시작한 터라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5%의 고강도 미국 수입 철강 관세가 발효되기 하루 전 열린 미 상원 재무위원회.

우리나라와 관세 면제를 두고 협상 중이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관세 부과 중단 국가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나프타 2개국과)유럽, 오스트레일리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물론 한국도 포함됩니다. 이들과 계속 협상 중입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협상 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잠정 유예 조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소나기만 피했을 뿐, 4월 안에 철강 관세와 한미FTA를 연계한 조건 협상을 다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수출 분야가 피해를 당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미국은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겠다며 중국산 수입품을 상대로 무려 54조 원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특히 중국에 무역법 301조를 적용하겠습니다. 600억 달러의 개선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중국 또한 필요한 조치로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미중 무역 전쟁이 불가피한데, 이렇게 되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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