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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드라마 쓴 대한항공,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입력 2018-03-22 21:31 
대한항공이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22 32-3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가스파리니가 39득점을 올리며 맹폭을 퍼부은 가운데 정지석이 17득점, 곽승석이 14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높이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끝까지 추격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이스가 29득점을 올렸고 박철우가 18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준 대한항공은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가 4세트에서 대한항공을 쉽사리 내주지 못했다. 끊임없는 듀스가 이어졌다.
가스파리니와 타이스의 싸움이었다. 4세트 23-23에서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먹히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박철우가 대한항공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했다. 상대 범실로 삼성화재가 우위를 점했지만 가스파리니의 백어택 공격과 곽승석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다시 대한항공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26-25. 매치포인트에서 삼성화재 박철우의 득점으로 다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정지석이 퀵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이 다시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타이스가 다시 득점을 올렸다.
30-30까지 흘러간 치열했던 승부. 대한항공이 뒷심을 발휘했다. 에이스 가스파리니가 득점을 올리더니 황승빈이 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24일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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