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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화끈, 공격력 빛난 전자랜드의 3차전
입력 2018-03-22 21:13 
전자랜드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4강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아쉬움은 만들기 않기 위한 전자랜드의 투지. 3차전은 그 자체가 빛나기 충분했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서 100-9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완전히 분위기를 자신들의 흐름으로 가져왔다. 2쿼터 한때 20여점차로 점수를 벌리는 데까지도 성공했다. 추격을 따돌리고 흐름을 지킨 전자랜드는 3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전자랜드는 4강까지 단 1승만이 남았다.
이날 올 시즌 첫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 인천삼산체육관은 팬들의 열기로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화려한 식전행사가 열렸고 전자랜드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더 이상 플레이오프에서의 아쉬움이 아닌 주인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기대와 응원이 섞여있었다.
전자랜드의 승리를 향한 의지도 결코 약하지 않았다. 이날 박찬희와 브라운을 선발 투입하는 등 앞서 1,2차전과 달리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부터 달린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20여점차로 차이를 벌리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2차전 승패와 무관하게 경기를 지배했던 브라운은 3차전에서도 변함없었는데 매우 긍정적이었다. 스스로 만들어내는 돌파는 물론 넓은 시야로 전달하는 어시스트까지 발군을 자랑했다. 베테랑 정영삼의 3점포는 화룡점정이었다. 정영삼은 2쿼터까지 무려 5개의 3점슛으로만 15점을 득점했다. 타이밍도 절묘했다. 상대 추격시 혹은 달아나야하는 시기마다 정영삼의 3점슛이 터졌고 전자랜드는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그 밖에 김낙현, 강상재 그리고 밀러까지 공수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초반에 너무 달렸는지 전자랜드는 후반 다소 힘이 빠졌다. 거센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막판 5점차 안팎이 되는 위기의 순간도 맞이했다. 그러나 집중력이 빛났다. 정효근의 극적인 골밑슛 성공과 브라운의 자유투가 성공하며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이제 4강 진출 확률이 71%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날 브라운은 3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정영삼은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성공시켰다. 밀러는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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