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으로 결제까지 한번에" K쇼핑 `보이스페이`서비스 론칭

인공지능을 접목해 쇼핑을 더 간편하게 만드는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목소리만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T커머스 시장 업계 1위 K쇼핑은 TV환경에서는 최초로 KT의 인공지능TV '기가지니'에서 음성 전달만으로 결제가 되는 '보이스페이'서비스를 4월2일부터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T의 음성결제기술을 기가지니에 연동한 것으로, 일부 K쇼핑 상품에 먼저 적용된다. 기가지니 고객이 미리 음성을 등록해두고 상품을 결제할 때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면 본인확인과 결제인증이 한번에 가능하다. 사용자 목소리 인증을 통한 구매액은 올레 tv 요금에 합산해 청구된다. 해당 서비스는 매주 베스트상품, 특가상품, MD추천상품 등 5가지 테마의 K쇼핑 상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AI스피커를 활용한 결제방식은 주로 메시지를 통해 결제정보를 모바일 URL로 안내받는 반면, 기가지니 추천쇼핑은 K쇼핑 상품 구매시 다른 인증수단이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K쇼핑은 올 초 채널을 변경해 소비자가 더 쉽게 K쇼핑을 접할 수 있도록 투자를 늘렸다. 1월1일부터는 기존 스카이라이프 21번이었던 채널을 4번으로 변경해 시청자 접점을 확대했다.

김명섭 K쇼핑 커머스부문장은 "K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동시에, 사업 개시 5년만에 14배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TV최초 음성 결제 도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추천 쇼핑 등 앞서가는 쇼핑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취급고 대비 60%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쇼핑은 기가지니 추천쇼핑을 론칭하는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서비스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추천쇼핑 실행해줘"라는 음성명령으로 추천쇼핑에 들어가 한번에 5만원 이상 '지니 간편주문'을 통해 결제한 고객 2000명에게는 1만원을 청구할인해준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