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독]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前부터 `표류`
입력 2018-03-22 17:54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가 닻을 내리기도 전에 표류 위기에 처했다.
월급 생활자들이 소액으로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는 아직 준비가 안 돼 있고, 고액자산가들이 주로 애용하는 사모펀드에는 상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모펀드 운용사 4곳만이 다음달 5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대형 공모 자산운용사들은 "당분간 출시가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사모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20여 곳이 동시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모펀드 구성이 미진한 이유는 최소 15%의 벤처기업 신주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공모펀드에 편입되는 채권은 최소 2곳 이상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코스닥 상장사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은 무등급 채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예경 기자 /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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