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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빅뱅, 외인에이스 9명과 토종 자존심 지킨 윤성환
입력 2018-03-22 15:37 
디펜딩 챔피언 KIA와 다크호스 kt의 개막전 광주 맞대결에서 헥터 노에시(왼쪽)와 라이언 피어밴드가 맞붙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동) 황석조 기자] 개막전 선발투수 빅뱅, 여전한 외인투수 대세 속 윤성환이 토종투수 자존심을 지켰다.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2018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팬페스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주요선수들이 참석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와 소감을 말하며 자리를 빛냈다.
개막 미디어행사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순서는 바로 개막전 선발투수 공개다.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이기에 팬들의 관심도 가장 고조된 상태. 다만 이미 대부분의 감독들이 언론을 통해 이를 공개해 다소 맥이 빠진 상황이기도 하다. 예고와 다르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KIA와 다크호스가 된 10위 kt가 맞붙는 광주경기는 헥터 노에시(KIA)와 라이언 피어밴드(kt)가 격돌한다. 3년 연속 200이닝 소화를 정조준하는 헥터와 지난해 평균자책점 정상에 오른 피어밴드의 힘과 제구 대결이 펼쳐질 전망.
두산과 삼성의 잠실빅뱅은 조시 린드블럼(두산)-윤성환(삼성), 유일한 외인-토종대결이 열린다. 롯데맨에서 두산맨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린드블럼은 홈 팬들 앞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유일한 토종선발 윤성환은 지난 시범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 팬들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지만 이상 없이 복귀, 건재함을 과시했다.
인천에서는 메릴 켈리(SK)와 펠릭스 듀브론트(롯데), 두 신구 외인에이스 맞대결이 열린다. 켈리는 설명이 필요 없는 KBO리그 대표 외인. 이에 맞서는 듀브론트는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앞세운 좌완으로서 시범경기 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고척에서는 강속구 파이어볼러간의 피할 수 없는 자존심대결이 펼쳐진다. 올 시즌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에스밀 로저스가 구관, 한화의 새 외인투수 키버스 샘슨은 새 얼굴이다. 로저스가 2년전 한화 소속이었기에 더 의미가 깊다.
마산은 새 외인투수 간 맞대결이 펼쳐지는데 다소 조합이 독특하다. KBO리그 첫 대만출신 투수 왕웨이중이 NC의 개막선 선봉을 맡았다. 맞서는 LG는 역시 새 외인 타일러 윌슨을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의 구위 및 인성을 크게 칭찬하며 기대감이 높다고 자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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