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갤럭시S9+`, 부품원가 375.8달러…애플 `아이폰X` 웃돌아
입력 2018-03-22 15:19 

삼성전자 갤럭시S9 플러스의 부품원가가 애플 아이폰X(텐)보다 더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갤럭시S9 플러스(64GB)의 부품원가는 375.80달러(약 40만2600원)다.
앞서 진행된 아이폰X(64GB)의 분석 결과에서는 부품원가가 370.25달러(약 39만6700원)로 나타났다.
부품원가는 갤럭시S9 플러스가 1.5%가량 높은데 출고가는 아이폰X이 28.9% 더 비싸다. 두 기기의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9 플러스 105만6000원, 아이폰X 136만700원이다. 모두 64GB 모델 기준이다.

갤럭시S9 플러스의 부품원가는 전작인 갤럭시S8 플러스보다도 43달러 높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상승, 그리고 개선된 카메라 모듈 때문이다. 갤럭시S9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가변 조리개(f/1.5, f/2.4)를 지원한다. 주요 부품별 원가는 디스플레이 79달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67달러, 메모리 57달러, 카메라 등 모듈 44.95달러 등이다.
앤드류 라스웨일러 IHS마킷 원가분석서비스부문 선임 이사는 "갤럭시S9 플러스의 탁월한 카메라 모듈은 우리가 과거에 책정한 다른 카메라 모듈보다 훨씬 더 많은 제조 비용이 든다"면서 "앞으로도 카메라 기술의 발전은 스마트폰 성능의 차별화 요소로서 제조업들의 주된 예산이 쓰이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으로 애플이,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각각 1위다. 아이폰X를 포함해 아이폰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마진율이 높다. IHS마킷은 애플의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을 796달러로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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